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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직접금융시장 ‘한겨울의 4월’

등록 2005-05-12 19:34수정 2005-05-12 19:34

지난 달 보다 32% 줄어
경기 불확실성 여파 위축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기업들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직접금융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4조159억원으로 전달보다 32.8%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삼성카드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자금(1조1673억원)을 제외해도 16.5%가 줄어든 것이다.

올들어 경기 회복과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직접금융규모는 지난 1월 3조8336억원, 2월 4조4345억원, 3월 5조9765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전체 주식 발행규모는 1401억원으로 89.4%, 회사채 발행은 3조8758억원으로 16.8%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2개월째 단 한곳도 없었다. 회사채의 경우 카드사들이 신용판매 호조와 차환발행 여건의 개선에 힘입어 전달보다 43.3% 증가한 1조2580억원의 채권을 발행한 반면에, 일반 회사채 발행은 27.7% 감소한 2조979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0.8% 줄어든 51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나마 일반 회사채 가운데 시설 투자 목적의 발행은 없었고 모두 운영자금이나 차환발행용이었다.

직접금융 시장에서 기업 규모별 자금 조달액을 보면 대기업은 2조1110억원으로 48.4% 감소해 중소기업이 1270억원으로 0.5% 줄어든 것보다 감소율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4월에 환율 하락과 수출 둔화, 북한 핵문제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앞으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직접금융 시장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전달보다 부진한 것으로 풀이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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