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피해 매수…테마주 수익률 `굿'
최근 코스닥과 사랑에 빠진 기관투자자들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유가증권시장을 피해 개인들의 전유물이던 코스닥시장으로 달려간 기관들은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주를 사들이며 상당한 수익률을 챙기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한달 동안 기관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6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천32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주식 매수에 나섰던 기관이 코스닥으로 몰려간 데는 정책 수혜주 매수 열풍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를 피하려고 하는 의도가 작용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2차 금융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 주로 자리잡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주에는 투자심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더구나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측면에서 코스닥에 대한 상대적 우위마저 사라진 상태다.
반면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관련주는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자리잡고 있어 기관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관은 올해 들어 코스닥에서 풍력, 태양광발전 등의 대체에너지주 및 매연저감장치 제조업체 등 녹색뉴딜 관련주, 오바마 수혜주로 불리는 바이오주 등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달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은 9.89%로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3.35%를 앞질렀는데,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이보다도 훨씬 높아 무려 24.3%에 달한다. IBK투자증권의 이영 애널리스트는 "정책 수혜주가 증시의 중심으로 부상하자 코스닥 테마주에 대해 개인은 물론 기관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반면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관련주는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자리잡고 있어 기관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관은 올해 들어 코스닥에서 풍력, 태양광발전 등의 대체에너지주 및 매연저감장치 제조업체 등 녹색뉴딜 관련주, 오바마 수혜주로 불리는 바이오주 등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달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은 9.89%로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3.35%를 앞질렀는데,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이보다도 훨씬 높아 무려 24.3%에 달한다. IBK투자증권의 이영 애널리스트는 "정책 수혜주가 증시의 중심으로 부상하자 코스닥 테마주에 대해 개인은 물론 기관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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