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4.22%·현대증권 4.23%↑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신증권이 4.62%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4.22%), 현대증권(4.23%),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3.46%), 동부증권(3.50%), 동양종금증권(2.97%) 등 주요 증권주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의 코스피지수 상승률(1.42%)보다 훨씬 큰 폭이다. 이날 증권주의 강세는 4일부터 자통법이 시행되면서 증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금융업계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수시 입·출금, 계좌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의 지급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져 시중은행 예금의 일부가 시엠에이로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자통법 시행으로 증권사가 예전처럼 복잡한 법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 “자통법 시행으로 증권사들의 업무영역 확대로 수입원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큰 증권사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증권사가 승자가 될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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