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으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53포인트(2.99%) 오른 1,428.21에 마감해 지난 11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1,415.16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8.76포인트(1.61%) 오른 553.77로 마쳐 13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33.85포인트 오른 1,416.95로 출발해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3거래일째 `사자'에 나서 4천4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51.60포인트(2.78%) 상승한 9,290.29,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77.78포인트(1.18%) 오른 6,655.59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90포인트(0.90%) 상승한 2,676.6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00원 하락한 1,24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9.50원 급락한 1,2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235.30원으로 떨어지고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증시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입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채권 값은 급락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4.53%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3.86%로 0.11%포인트 올랐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10%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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