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뒤 4배 오른 곳도
증시 상승세로 올해 신규 상장회사들의 주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모주 시장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8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18.2%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3.3%와 64.1% 오른 것에 견주면 ‘새내기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지난 3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 캔 용기 제조업체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의 공모가는 1500원이었으나 지난 18일 주가는 7500원으로 마감해 4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굴삭기 부품업체인 흥국과 디지털텔레비전용 오디오 앰프칩(DSP) 업체인 네오피델리티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각각 223.3%, 205.9%로 뒤를 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수앱지스, 네프로아이티, 에스티엑스(STX)엔파코, 메디톡스, 심텍의 주가도 공모가보다 2배 넘게 올랐다.
상장 뒤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공모주 시장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태양광발전 전문업체인 서울마린의 지난주 공모주 청약에는 올해 최대 규모인 1조3천억원을 웃도는 자금이 몰렸고, 중국 원양어업업체인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중원어업)의 공모주 청약에도 1조300억원이 몰려들었다. 중국 스포츠용품업체인 차이나크레이트스타(19~20일)와 엘시디(LCD)용 화학제품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20~21일)가 이번 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