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는 내년에 코스피지수가 1,65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CS는 이날 보고서에 선진국에서의 경제 회복세가 신흥국을 따라잡음에 따라 내년에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18% 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S는 국내 증시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일 업종으로 기술주와 금융주, 소비재주 등을 꼽았다.
CS는 또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원화가 더욱 매력적이게 됨에 따라 증시도 덕을 봤다고 지적했다. CS는 향후 6~12개월 내에 환율이 15%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CS는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및 북핵 미사일 시험 이후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올해 보인 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매도를 촉진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 선진국 시장에서 높은 영업 레버리지를 보유한 한국 주식을 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S는 별도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이익 개선 전망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CS는 또 포스코, KB금융, 현대모비스, 롯데쇼핑을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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