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6.10 16:58
수정 : 2009.06.10 16:59
외국인·프로그램 순매수에 급반등
환율은 1,240원대로 급락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를 바탕으로 급반등해 1,41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1,240원대로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04포인트(3.14%) 뛴 1,414.88로 마감해 5거래일 만에 1,4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7.77포인트(0.57%) 오른 1,379.61로 출발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폭도 커졌다.
코스닥지수도 2.40포인트(0.46%) 오른 520.36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최근 연이은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에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구제금융을 받았던 10개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미 재무부의 구제금융 상환 승인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298억원을, 보험·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2천69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4천422억원을 순매수했던 4월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7천17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11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2007년 9월19일(1만2천872계약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인 1만1천560계약을 순매수했다.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도 4천9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전날 1,26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8.30원 급락한 1,246.70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8.0원 내린 1,257.00원으로 장을 시작해 1,255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다 증시 상승폭이 커지자 급락하기 시작해 한때 1,245.3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채권 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약세를 지속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4.78%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4.04%,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2%로 0.02%포인트 올랐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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