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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현대차 ‘앨라배마 호재’ 탄력 기대

등록 2005-05-23 18:55수정 2005-05-23 18:55

20년 전 도요타가 만든 ‘켄터키 스토리’가 2005년 현대자동차에 의해 앨라배마에서 재현될 것인가?

동양증권은 1986년 일본 도요타가 미국의 통상압력과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미국 현지생산 전략을 통해 극복한 사례를 현대자동차가 다시 연출해 낼 것인가를 23일 주된 화두로 올렸다. 동양증권의 판단과 전망은 ‘그렇다’이다.

동양증권은 현대자동차를 최우선구매주(톱픽스)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도 8만2천원으로 가장 높게 잡았다. 도요타가 그랬다는 점을 내세웠다.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엔/달러 환율은 3년 간 50% 가까이 급락했고 영업이익률이 2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주가는 3년 동안 121%나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양증권은 “도요타의 현지공장 설립은 단순 수출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플레이어로서의 변화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이는 도요타의 주가 밸류에이션 기준을 상승시켜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하락 요인을 극복하도록 했다”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앨라배마 공장도 현대자동차를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는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예측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현대가 좋은 모멘텀을 맞았다는 점에 대해 맞장구를 친다. 한화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공장 가동을 계기로 진행 중인 공격적인 광고와 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판매 전망을 높일 것이며, 현대차와 동반진출한 부품사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수 및 수출단가 인상, 신형 그랜저의 내수계약 호조 등 2분기 실적개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이 낸 목표주가는 6만8천원이다.

동원증권도 현대자동차의 해외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공장 준공의 글로벌 효과를 강조하면서 목표주가를 6만9천원으로 유지했다.

씨제이투자증권의 최대식 연구위원은 “현대자동차의 전망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단기적으로는 환율 등 감안요소들이 있어 장기적 측면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6만원을 전후해 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지난 16일 5만1600원에서 단숨에 5만5500원까지 뛰어올랐고 23일에는 보합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연초부터 줄곧 내수 판매부진과 업황 악화로 외국인들이 팔아치워 1월말 5만8900원 선에서 5만1천원 대까지 떨어졌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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