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1포인트(2.67%) 급등한 1,478.51에 장을 마쳐 지난해 9월25일 1,501.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8월 말의 1,474.24를 상회하며 리먼사태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5포인트(0.54%) 오른 1,447.85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를 발판으로 장중 1,480.49까지 상승, 1,4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개인이 4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며 9천25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194억원, 3천9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의 순매도액은 1998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4천2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통신업(-0.12%)을 제외하고 금융업(3.79%), 전기전자(3.49%), 운수장비(3.44%), 기계(3.25%), 전기가스업(2.93%) 등을 중심으로 전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2.99% 오른 69만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에 이어 52주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운 것을 비롯해 포스코(0.56%), 한국전력(3.41%), LG전자(4.31%), KB금융(6.16%)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동양종금증권이 7.67% 오른 것을 포함해 현대증권(5.90%), 대우증권(5.79%), 우리투자증권(4.94%), 삼성증권(4.85%), SK증권(4.49%) 증권주들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NHN(5.87%)이 2분기 실적과 일본 검색시장 안착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급등했으며, 기아차(6.90%)도 증권사 호평에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녹십자는 정부의 신종플루 2차대책 발표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7.28% 급등했다.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66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15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9천888만주, 거래대금은 6조1천956억원을 기록했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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