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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외국인 비중, 배당과 무관”

등록 2005-05-25 18:32수정 2005-05-25 18:32

증권연구원 558개 기업 분석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고배당을 실시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일반적인 시각과는 달리, 실제로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과 기업들의 배당성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실증분석이 나왔다.

증권연구원 조성훈, 빈기범 연구위원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558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외국인 주식소유 비중과 배당성향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신 기업규모가 클수록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외국인 투자지분과 관계없이 기업규모가 클수룩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위원은 “기존에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다는 분석은 해당 기업이 배당을 미룰 만한 수익성 있는 투자기회를 보유하고 있는지, 투자자금의 외부조달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적절히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변수를 감안할 경우 외국인주주의 영향력 때문에 기업의 배당수준이 높아지고 투자가 위축된다는 우려는 실증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관 주식소유 비중이 높을수록 오히려 배당성향이 낮았으며 수익성이 낮은 기업이 오히려 높은 배당을 실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일부에서 고배당과 경영권 위협 우려를 들어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와 경영권 안정장치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외국인 지배주주의 고배당 압력 등은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이런 논리에 근거해 외국인 투자 규제정책을 도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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