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IT, 유통주 강세…외국인 9거래일째 순매수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6포인트(1.43%) 오른 1,524.0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16포인트(0.54%) 오른 1,510.75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이 커졌다.
개인은 4천646억원 순매도로, 연일 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은 4천772억원 매수 우위로 연일 사들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기관도 이날 6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2천4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업(-1.14%)과 음식료품(-0.60%)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2.72%), 유통업(2.53%), 증권(2.17%)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당분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 거래일보다 2.34% 올라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10.09%나 급등했고, 한국전력은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증권업계의 잇따른 '매수' 추천에 2.35% 오름세를 기록했다.
롯데쇼핑(5.77%), 신세계(2.81%), 현대백화점(3.14%) 등 대형 유통주는 국내의 소비 회복 기대에 일제히 올랐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51% 오른 6만700원에 마감했고, 효성도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6.10% 급등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0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7천422만주, 거래대금은 5조8천815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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