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8.03 18:50
수정 : 2009.08.03 18:50
지난해보다 54.17%↑
올해 상장회사들의 유상증자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올 들어 7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 건수는 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건에 견줘 54.17% 늘어났다. 5월 이전에는 월 평균 8.8건이었으나 5월 이후에는 월 평균 13건으로 5월부터 유상증자 건수가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증시가 상승하면서 높은 값에 주식을 발행해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유상증자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모두 55곳으로 지난해 40곳보다 15곳이 늘었다. 반면 유상증자 발행금액은 4조6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5962억원보다 29.06% 감소했다. 발행금액이 지난해보다 적은 것은 지난해 대한통운의 유상증자 규모가 4조1040억원으로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올해 유상증자 발행금액을 건별로 보면, 신한지주가 1조3104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하이닉스반도체 7245억원, 기업은행 36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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