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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4P 급락 |
코스피지수가 아시아증시의 동반 하락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지수 선물 매도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급락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256.90원을 기록하며 지난 주말보다 17.70원 올랐다.
17일 2.68포인트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도 선물지수 하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막판 낙폭을 키워 44.35포인트(2.79%) 하락한 1547.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소비 회복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점은 한국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증시의 동반 하락을 이끌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도 3.10% 급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1.94% 내렸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5.79%의 낙폭을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12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선물시장에서 6711계약에 이르는 대량 순매도를 기록해 6318억원인 프로그램 순매도를 일으켰다. 이날 외국인의 지수 선물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중국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가 버티면서 균형을 이뤘으나 지난 주말 미국 소비심리의 약화로 균형이 깨지면서 큰폭의 조정을 보인 것같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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