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1,250원대 중반으로 재상승
채권 금리는 하락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불안감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5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28%) 내린 1,545.9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79포인트(0.31%) 오른 1,555.03으로 출발한 뒤 한때 1,565선에 다가서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중국 상하이 증시를 필두로 아시아 주요 증시의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아예 하락 반전하자 힘을 잃고 주저앉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에 기분좋게 출발한 우리 증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1,560선 안착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를 강화했고 이는 프로그램 매물을 더 쏟아내 지수를 떨어뜨린 요인이 됐다.
코스닥지수는 5.18포인트(1.01%) 오른 516.71로 개장했으나 기관의 매도 우위 속에 막바지에 하락 반전해 1.33포인트(0.26%) 내린 510.20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뒷심을 발휘하며 0.79% 하락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01% 내렸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에 보였던 상승세가 무색하게 4.30% 급락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와 H주지수도 각각 1.7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천896억원과 2천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기관은 5천52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5천578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50원 상승한 1,25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70원 오른 1,247.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곧 다시 상승하며 1,258.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 금리는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크게 내렸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3%포인트 내린 연 4.84%로 마감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1%로 0.08%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37%로 0.1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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