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 오른 1615.71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36.91(2.30%) 오른 1644.68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춤했던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데다 기관들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가담했다. 외국인은 이날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많은 433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지난 7월20일 이후 최대규모인 280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7월20일 이후 최대인 759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모두 398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계(6.72%)와 운수창고(6.28%) 증권(4.61%)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3일 1613.53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이틀간 조정을 보인 뒤 6일 11.12 상승하고 7일 11.92 하락해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최근 등락을 되풀이하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수는 예상한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뜻밖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아직까진 빠른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