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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2.13 21:52 수정 : 2009.12.13 21:52

총액 286조…작년말보다 120조↑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이 89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 11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286조4643억원으로 지난해 말(165조7996억원)보다 120조6647억원(72.78%)이나 증가했다. 외국인 비중도 지난해 말 28.74%에서 32.85%로 4.11%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대치인 31조608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종전 최고기록인 2003년의 13조7689억원을 6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외국인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내리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다가 올해엔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의 올해 증가분(120조6647억원)에서 외국인 순매수금액(31조6088억원)을 빼면, 투자수익이 무려 89조559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은 지난해의 경우 한해 동안 33조603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시가총액은 142조4749억원이 감소해 모두 108조8715억원의 손해를 봤다. 올해 기관은 26조79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1조377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신한지주, 현대차, 엘지(LG)디스플레이 등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말 45만10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1일 현재 78만5000원으로 74.06% 올랐고, 현대차 주가도 같은 기간 3만9500원에서 10만9500원으로 177.22%나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124.47에서 1656.90으로 47.35% 올랐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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