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외국인 순매수 사상 최대 |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펴낸‘2009년 증권시장 결산’ 보고서를 보면, 외국인은 올해 1월2일부터 12월29일까지 전기전자(9조2579억원), 금융업(5조2579억원) 등을 중심으로 모두 32조1971억원을 순매도했다. 관련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사상 최대규모다.
이와는 달리,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사상 최대규모인 26조437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순매도금액도 1조6757억원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조369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 각각 8260억원과 130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이에 따라 10대그룹 시가총액도 지난해말 300조4724억원에서 485조3022억원으로 61.5%나 급등했다. 주식시장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7조8640억원으로 지난해에 견줘 22.3%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12조4515억원으로 34.7% 늘어났다.
한편,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9(0.62%) 오른 1682.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연간 상승률은 49.7%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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