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 해 동안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9년 들어 지난 2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와 국외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7조7740억원과 2조7880억원이 순유출돼 모두 10조56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펀드에선 지난 7월(-1조1429억원)부터 본격적인 순유출이 일어나 8월(-1조9374억원)과 9월(-2조8101억원)에도 대량 환매가 이어졌다. 10월(-6563억원)과 11월(-3490억원)에는 유출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으나 12월 들어 다시 2조7444억원이 순유출되며 폭이 확대됐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11월 3327억원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12월 들어 다시 1조5427억원이 순유출됐고, 국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12월에만 1조2015억원이 빠져나갔다. 국외 주식형 펀드는 지난 9월10일 이후 하루만 빼고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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