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재산이 1천억원을 넘는 코스닥 대주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틈을 타 보유주식의 일부를 처분하는 대주주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대주주 지분변동 보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코스닥기업 대주주는 동서 김상헌 대표 등 모두 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보유주식 시가가 1천억원을 웃돈 코스닥 대주주로 김 대표가 유일해 올 들어 6명이 새로 1천억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김 대표는 동서가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상승해 보유주식 평가액이 1932억원으로 늘어나 코스닥 최고 부자의 지위를 유지했다.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의 이정훈 대표는 최근 일부를 매각하고 남은 주식평가액이 143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도체 엘시디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도 1249억원으로 늘어나 갑부 선두권에 들어섰다. 학습보조기 ‘엠씨스퀘어’로 잘 알려진 대양이앤씨 이준욱 대표와 국순당 배중호 대표도 주식가치가 각각 1165억원과 1051억원으로 늘어나 1천억대 자산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외에 비에스이홀딩스 박진수 대표는 휴대전화 마이크로폰 전문업체인 비에스이를 우회상장시켜 보유주식 평가액이 1043억원인 코스닥 재산가로 등장했고, 코미팜 양용진 대표는 바이오테마주 바람을 타면서 보유주식이 1021억원으로 늘어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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