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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승승장구’ 코스닥 한풀 꺽이나

등록 2005-06-10 18:01수정 2005-06-10 18:01

증권선물거래소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던 줄기세포 관련주 등 코스닥 테마주들에 대해 특별심리를 시작하면서 코스닥 지수 오름세가 흐물흐물해졌다.

특히 코스닥 상승 견인차 노릇을 하던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특별심리 사실이 알려진 9일 막판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10일 오전 잠시 반등하는 듯 하다가 다시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줄기세포주와 순환매를 형성하면서 상승을 뒷받침해온 음원, 디엠비 관련주들도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줄기세포주와 신약 관련주, 인수합병 관련주 등 최근 급등한 코스닥 종목들에 대해 내부자 거래나 작전세력의 개입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각 증권사 준법감시인들을 소집해 조사방침을 통보했으며 기간은 1달 동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최근 상황을 한마디로 ‘극복해야 할’ ‘비정상적’ 장세라고 평가절하한다. 그는 “시가총액 면에서 유가증권시장의 10분의 1에 불과한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능가하는 것은 투기적 불안심리에 의한 단타매매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졌음을 암시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바이오 관련주의 거래대금 비중이 23%에 이르고 일부 관련주의 시가총액이 거래소 우량 제약주보다 앞서는 것은 아이티 버블이 붕괴되었던 2000년 초 경험을 연상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분위기가 반전된 때문인지 이날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라이프코드와 조아제약 등을 제외한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이노셀 산성피엔씨 등 상당수 줄기세포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산성피앤씨는 최근 한달간 51.75%, 마크로젠과 이지바이오는 각각 45.50%, 107.02%가 상승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화학팀장은 “투자자들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산업 자체에 대한 전망 등을 보고 줄기세포 주를 찾을 것”이라면서도 “기업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천억원을 오가는 시가총액이 나오는 것은 넌센스이고 실제 바이오산업이 본격화할 때 지금 기업 중에 몇 개가 남아 있을지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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