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안정위해 3개월간
삼성전자가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1조9천억원어치를 매입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380만주, 우선주 30만주 등 총 410만주의 자기 회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액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 1조8240억원, 우선주 960억원 등 총 1조9200억원 규모다. 매입기간은 오는 14일부터 9월13일까지 3개월 간이다. 자사주 매입 발표로 삼성전자 주가는 49만1500원으로 전날에 비해 1만1500원(2.4%)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주가 안정을 위해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고 가격과 현금여력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최근 플래시메모리 부문의 시장전망 불투명과 2분기 실적 악화 전망 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보통주 706만주, 우선주 26만주 등 총 3조7919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