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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지금이 팔 때?

등록 2005-06-14 17:48수정 2005-06-14 17:48

2분기 증시를 장식할 가장 큰 이벤트로 불리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14일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동시호가를 통해 보통주 10만주와 우선주 1만주를 주문했고 개장 직후 20여분만에 매입을 마무리했다.

매입이 진행되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50만1천원까지 올라 꼭 한달만에 50만원대를 돌파하는 듯 했으나, 매입을 끝내자마자 순식간에 내림세로 돌아서 되레 전날보다 1500원 내린 49만65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종합주가지수도 장 초반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994를 넘나들었지만 삼성전자가 내리막으로 돌아서자 함께 하락세로 돌아 전날보다 6.74포인트가 내린 983.75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쪽에서 사자주문이 들어오자 바로 팔자를 내민 곳은 도이치증권과 유비에스, 골드만삭스 등 주로 외국계 증권사들이었다. 도이치증권은 초반부터 5만주를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고 유비에스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2만주 가까운 주식을 내놓았다.

외국 증권사들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7차례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기간 동안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량을 줄이는 기회로 삼아왔다. 이 가운데 2002년에서 2003년 상반기에 실시된 세 차례의 자사주 매입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랐으나 2003년 하반기 이후 지난해까지 세차례 매입에서는 되레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자사주 매입은 전초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석달 동안 보통주 380만주와 우선주 30만주 등 모두 1조9천억원 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다.

당장 이날 매입 효과는 크지 않았으나 증권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매입이 삼성전자 주가를 부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증시 상황은 2002~2003년 자사주 매입시기와 비슷하다”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상태인데다 3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위원도 “낙관은 자제해야 겠지만 삼성전자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외국인이 자사주 매입을 이익실현 기회로만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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