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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게임기 시장 진출 ‘레인콤’ 앞날은?

등록 2005-06-17 18:40수정 2005-06-17 18:40

휴대용 3D 게임단말기라는 비장의 카드를 던진 레인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아이리버’ 브랜드로 국내 엠피3 플레이어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온 레인콤의 휴대용 단말기 사업에 대해 증시 분석가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는 쪽이 우세하다. 하지만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시장의 반응은 우호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레인콤 주가는 신제품 발표 당일 1100원(8.24%) 오른 1만4450원을 기록했으나 다음날 100원이 떨어지는 조정을 보인 뒤 17일에는 600원(4.18%) 하락해 1만3750원을 나타냈다. 증시는 이 재료만으로 레인콤의 앞날을 확신할 정도에까지는 이르지 못한 듯하다.

레인콤의 단말기는 소니가 선보인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PSP)과 비슷하지만 3D 능력이 우수하고 온라인용이라는 점이 다르다. 새 제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래픽 개발업체 넥서스칩스 등과 공동 작업해 내년 상반기에 제품이 출시된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성과에 대한 판단은 시기상조지만 디지털오디오기기에 집중돼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요구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보인다”라며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연 23%씩 성장하고 있어 주가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재원 연구원도 “새 제품이 성공적일 경우 핸드폰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적정주가를 2만7천원으로 잡았다.

반면 동부증권 노효종 연구원은 “엠피3 플레이어 시장에서 확고한 2등자리를 굳히지 못한 상황에서 신규사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자칫 그동안 엠피3 플레이어 시장에 들였던 공을 무산시킬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한때 주가가 6만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던 레인콤은 삼성전자나 애플이 치고 들어오면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성장 정체에 빠진 레인콤이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이나 상표가치를 바탕으로 경쟁할 수는 있겠지만 수익성 악화와 주가 불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콤 주가는 올해 1월만 해도 3만8500원까지 올랐으나 1분기 실적이 적자로 반전되면서 1만2400원까지 떨어졌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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