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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길드워’가 엔씨소프트 들었다 놨다

등록 2005-06-22 17:38수정 2005-06-22 17:38

‘길드워’가 엔씨소프트 주가를 올렸다 내렸다 한다.

엔씨소프트 매출은 리니지시리즈와 새 대작게임인 길드워 매출로 구성된다. 길드워는 미국과 유럽에서 지난 4월말, 국내는 5월24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길드워는 엔씨소프트가 4년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할 것을 목표로 개발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

길드워는 해외에서 시디패키지가 50만장 이상 팔렸고 연말까지 100만장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반응이 괜찮다. 하지만 국내는 정반대다.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최근 피시방 이용순위를 보면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고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가 2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리니지가 각각 4·5위를 나타내고 있다. 길드워는 22위인데 그나마 내림세다.

우리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길드워의 가장 큰 문제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만들었는데 게이머들이 롤플레잉게임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체성의 혼란이 비교적 수준이 높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사용을 주저하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길드워로만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으나 증시에서는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이 길드워가 나오기 전인 1분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메리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목표주가를 내렸고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주가도 지난달에는 길드워에 대한 기대감으로 15.27%나 치솟았으나 이달 들어 14%에 가까운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1000을 넘긴 22일에도 닷새째 하락해 7만6300원을 기록했다.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국내는 온라인게임 경쟁이 치열해져 길드워 사용자가 단기간에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엔씨소프트의 성장핵심이 해외시장에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 실적 부진을 부담스럽게 볼 필요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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