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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0.21 10:04 수정 : 2010.10.21 10:04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로부터 유망 종목 5개씩을 추천받았더니, 국내 대표 블루칩인 삼성전자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디(D)램 산업이 정점을 통과했지만 이미 주가에도 충분히 반영돼 있고, 앞으로 디램 산업이 바닥을 치게 될 경우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공격적인 카펙스(capex, 미래의 이익을 위해 지출된 비용) 전략으로 국외 경쟁사와의 격차가 확대”됐다는 점이 주된 근거였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악재가 즐비했던 케이비(KB)금융은 유망주 두번째 순위에 올랐다. 희망퇴직 실시 합의로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올해 잠재부실에 대한 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해 향후 추가 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도 유리한 지점이었다.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계속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도 케이비와 함께 2위를 차지했다. 인지도 개선과 신차 효과로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신흥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외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 예상되는 원화 강세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유망주 3위는 두산중공업과 엔씨소프트, 엘지디스플레이, 두산인프라코어, 하나금융지주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1조원어치를 신규 수주해 연간 목표치를 벌써 초과하는 등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안정적인 국내 시장 지배력과 대형 신규게임 출시, 2011년 중국 인터넷게임 시장의 본격 진출 등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오는 12월 엘시디 업황이 바닥을 치면서 브이(V)자 반등할 전망이라는 점,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고성장 수혜, 하나금융지주는 2011년 강력한 실적 회복 및 업종내 가장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 추천 이유였다. 이밖에 포스코와 삼성물산, 현대제철, 기아차,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우리투자증권, 대한항공, 하이닉스, 현대홈쇼핑, 서울반도체, 오시아이(OCI), 우리금융, 엘지화학 등도 유망주로 뽑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이 많다”며 “단순히 주가가 오르지 않은 종목을 찾기보다는 실적 호전주가 무엇인지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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