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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외국인 2005년 대형주 ‘팔고’ 소형주 ‘사고’

등록 2005-06-23 20:38수정 2005-06-23 20:38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대형주를 팔고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분석한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을 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100위 이내의 대형주를 5886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가총액 300위까지의 중형주는 2762억원, 300위권 바깥의 소형주는 95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 블루칩 중심으로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중소형주를 사들인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192조1763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8조9810억원이 늘어났으나 보유비중은 41.79%로 0.18%포인트가 줄었다.

서울증권 권혁준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은 그동안 기술주에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가 침체되자 매수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높고 종합주가지수와 주가도 높아져 중소형주 매입을 통한 가격 갭 메우기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대형주에 주춤한 사이 기관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펀드 투자활성화 등을 업고 이 기간 중 대형주 8307억원, 중형주 5875억원, 소형주 858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서 이탈 조짐을 보여온 개인투자자는 대형주와 중형주를 각각 2조4922억원과 8778억원 순매도했고 소형주에서도 1397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지분율이 54.13%에서 53.86%로 0.27%포인트 줄었고, 포스코가 65.92%로 3.33%포인트, 현대자동차가 47.3%로 8.52%포인트 줄어들었다. 중소형주는 중앙건설과 고려시멘트, 에스티엑스조선, 엘지생활건강, 웅진씽크빅 등의 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종목은 대부분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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