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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삼성물산, 선물거래 800억 날렸다

등록 2005-06-24 18:33

홍콩법인 구리 거래하다

삼성물산이 해외 선물거래로 약 8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은 24일 증권선물거래소 공시를 통해 “해외 현지법인인 삼성홍콩법인이 금속 영업과 관련한 선물 거래로 약 8000만달러(8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라면서 “현지 선물중개회사에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여 상황이 분석되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쪽은 “홍콩 법인 쪽에서 구리 선물거래를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고 경위와 내역이 파악되는데로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 구리가격은 최대 동 광산지역인 칠레 북부의 지진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의 주가는 폭락세를 보여 전날보다 1600원(10.6%) 떨어진 1만3500원으로 마감됐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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