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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990선 턱걸이 “조정 대비하세요”

등록 2005-06-27 18:18수정 2005-06-27 18:18

연일 계속되는 고유가에 증시가 조금씩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 같다.

고유가의 주가 하락압력과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한 유동성 지지대가 팽팽하게 대치했지만 27일 증시는 결국 프로그램 매수세가 꺾이면서 주가가 내려앉았다. 1000 아래서 시작해 한때 16포인트까지 내려가다 막판 가까스로 990대 초반에 턱걸이했다.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쌓았던 프로그램매매는 이날 1602억원의 순매도를 쏟아냈다.

증시에서는 유가 전망에 맞서 주가의 앞날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더구나 3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목표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여 떨어지는 주가는 그 영향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유동성의 힘이 고유가와 불확실한 경기상황 등 악화되는 펀더멘털의 영향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수조정에 대비할 것을 권유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주간 시장은 근소하나마 유동성의 승리였다”라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유동성의 승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나드는데다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비용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이에 더해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투기매수가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이라면서 “미국 증시가 조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단기적으로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증시가 조정 하락국면에 들어갈 수 있고 한국도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달 중순께부터 본격화할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신증권은 1분기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기술주의 실적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인데다 내수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역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지탱하고 있으나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속도가 줄어드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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