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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발신자표시 무료화 영향 “제한적”

등록 2005-07-04 17:26수정 2005-07-04 17:26

LGT 가장 큰 부담

2분기 실적 상승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던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요금의 무료화 방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이번 조처가 업체 수익성에 끼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투자의견을 조정하고 있다.

증권 분석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이 조처가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기는 하겠지만, 2분기 업체들의 수익이 나아지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편이다. 하지만 서비스 요금을 가장 비싸게 책정해온 엘지텔레콤의 경우는 주당순이익 등에서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 이 조처가 주가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요금인하 압력은 매년 논의돼 온 사안이어서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엘지텔레콤과 케이티에프는 매수, 에스케이텔레콤은 보유할 것을 권고하는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발신자번호서비스에 대해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에프는 월 1천원, 엘지텔레콤은 월 2천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요금의 매출 비중은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에프가 2%, 엘지텔레콤은 4% 수준이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 박경모 연구원은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비중이 크지 않겠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에스케이텔레콤이 8.1%, 엘지텔레콤이 68% 수준으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스케이텔레콤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엘지텔레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채 “주가 상승의 큰 걸림돌이 생겼다”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도 엘지텔레콤의 수익감소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엘지텔레콤의 이익감소 예상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대우증권 김성훈 연구원은 “엘지텔레콤은 주당순이익이 15% 쯤 줄어들겠지만 올해 이익이 두자리 수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수익성 있는 기업임을 입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수 의견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규제로 업계 전체의 내년 순이익이 2750억원 정도 감소하고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규제리스크가 재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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