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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런던 테러 ‘후폭풍’ 피해갔다

등록 2005-07-08 18:21수정 2005-07-08 18:21

런던 테러가 발생한 다음날인 8일 증시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오후장 한때 순식간에 7포인트가 빠지는 급락 장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큰 파장 없이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9·11테러나 스페인테러 때와 같은 학습효과가 적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장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상태에서 출발해 오전장에는 2.4 오르기도 해 테러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비슷한 상태로 등락을 그리던 지수는 오후 1시가 넘으면서 갑자기 개인들이 내다팔기 시작하면서 1020선을 위협하는 정도에까지 갔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이들의 처분물량을 대거 흡수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올라 전날보다 4.87 내린 수준에서 마감됐다.

초반부터 사들이기 시작한 외국인은 이날 오후장에 지수가 빠지는 기미를 보이자 매수세를 가속화해 15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연속 7일째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941억원어치를, 기관은 45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런던 테러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약화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장중 한때 투자자들이 약간 흥분하는 분위기가 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가라앉으면서 원만하게 수습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증권 지기호 책임연구원은 “지수 변동폭이 9포인트 정도에 불과해 영국 테러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차라리 이번 한 주 내내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한 결과 주말에 약간의 반작용이 나타난 성격이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는 하락했지만 아시아나 미국, 일본 증시 역시 약보합 정도의 미미한 영향이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도 “9·11테러 정도면 우리한테 직접적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그조차 시장의 부정적 반응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이미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이경수 연구원은 “추가 테러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높아질 경우 해외 뮤추얼펀드가 아시아 시장을 상대적으로 선호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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