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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10 20:28 수정 : 2011.07.10 20:28

올 상반기 발행규모 20조원 ‘사상 최대’
원금보장조건 좋을수록 기대수익률 낮아
“방어주와 짝 이룬 투자 상품이 안정적”

이엘에스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기준가 대비 일정 수준(보통 50~60%) 이상을 유지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지급하는 유형이 많다. 반면 주가가 일정 범위에서 오르면 상승률에 비례해 수익을 얻고 정해진 기준을 넘어 오르면 수익이 쪼그라드는 유형도 있다. 두 유형 모두 주가가 일정 기준 밑으로 빠지면 손실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금보장 조건이 좋을수록 기대수익률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반면 제시한 수익률이 높을수록 충족조건이 까다로워 실현될 확률이 낮다.

전문가들은 이엘에스를 통해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원한다면 기초자산이 여러개인 것보다는 하나인 것, 개별 종목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주가지수로 구성된 상품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개별 종목으로 구성된 이엘에스가 많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형이 전체 발행금액의 66.2%를 차지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 과정에서 자동차와 화학업종 등 일부 주도주로 주가 쏠림 현상이 심해지자 투자자들이 종목보다는 지수를 활용한 상품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코스피200과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에스앤피(S&P)500 등 국외지수를 짝지운 상품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 지수는 국내 지수나 종목의 움직임과 상관도가 아무래도 떨어진다. 이엘에스는 구조상 기초자산 사이의 상관도가 낮을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6주간 코스피200과 삼성전자의 상관계수는 0.90이지만 코스피200과 항셍중국기업지수의 상관계수는 0.78로 낮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셍중국기업지수 활용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로 항셍중국기업지수가 급락하자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이엘에스들에서 큰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조화한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을 회피하려면 대외변수에 둔감한 방어주 형태의 개별 종목을 주가지수와 짝을 이룬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는 견해가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 씨제이(CJ) 등 방어주와 코스피200을 묶은 이엘에스가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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