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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14 20:46 수정 : 2011.07.14 20:46

국내 증권사들의 국외 영업점이 지난해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서 위험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국내 증권사 20곳의 90개 국외점포가 지난해 65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2009년 회복세를 보이던 국외 영업점 실적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인력 확충에 나서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6230만달러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또 남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둔화로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85%나 급감한 점도 작용했다.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58개) 중 설립 3년 이하가 48.3%(28개)를 차지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보여줬다. 올 3월말 현재 20개 증권회사는 14개국에 현지법인 56개, 지점 2개, 사무소 32개 등 90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2007년 51개이던 국외점포는 2008년 73개, 2010년 83개로 계속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19개, 홍콩 16개, 베트남 11개 등 아시아지역 비중이 76.7%(69개)를 차지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금융당국은 자본 규모보다 분야별 전문가를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영업을 인가해주기 때문에 고급인력 채용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외진출 지역을 다양화하고 차별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들의 위험 증가에 대비해 국외점포 경영상황을 주기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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