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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삼성전자 3분기 기대감 상승 이끈다

등록 2005-07-13 19:10수정 2005-07-13 19:11

삼성전자 주가는 증시를 보는 거울과 같다고들 한다. 그런데 임박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망스런 수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이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대체로 1조7천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는 일반적이다. 이 정도 실적이면 1분기 2조1500억원에 못미칠 뿐 아니라, 지난주 포스코가 발표한 영업이익 1조7280억원에도 뒤져 분기별 영업이익 수위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증시는 삼성전자의 발표에 실망할 흐름은 아닌 것 같다. 대신증권은 지난 2001년 1분기 이래 실적 발표일과 이후의 삼성전자 주가 및 종합주가지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줄어든 영업이익을 발표해도 삼성전자 주가가 평균 2.3%, 종합주가지수는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경우에는 2.1%, 1.1%씩 하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이후에는 다음 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견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한다 해도 하반기 기대감이 부각되고 시장이 상승추세이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런 예상을 그대로 반영하듯이 삼성전자 선취매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13일에도 삼성전자 주식 1852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지난달 30일 순매수세로 돌아선 이후 무려 1조원이 넘는 누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시장을 덮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4일 자사주 매입이 시작될 때만 해도 49만6500원이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시작된 뒤 안정적으로 50만원대에 올라섰고, 이후 열흘 동안 단 이틀을 빼고서는 계속 상승해 13일에는 54만7천원을 나타냈다. 현재 각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대부분 60만원을 웃돌고 있는데, 노무라증권은 실적 발표를 눈앞에 두고 예상주가를 더 높여 눈길을 끌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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