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1.10.16 20:56 수정 : 2011.10.16 21:55

주요 수출기업보다 월급 30% 많고 배당금 국부유출 논란

금융회사의 임금과 배당금이 다른 업종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국내 10대 증권사와 4대 금융지주회사 직원들은 2011 회계연도 들어 평균 651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삼성전자 등 주요 수출기업 5곳의 직원 평균 월급 503만원보다 30% 가까이 많은 액수다.

10대 증권사 평균은 661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876만원), 하나대투증권(807만원), 삼성증권(768만원) 순으로 많았다. 대형증권사의 애널리스트나 영업 직군의 남성 직원 평균 월급은 1000만원을 넘는다. 최고경영진 월급은 직원의 연봉 수준에 이른다. 지난해 삼성증권 등기이사 3명의 평균 월급은 9358만원이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등기이사 평균 월급도 7000만원을 넘었다. 4대 금융지주사 직원의 월급은 평균 627만원이었다.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일반 회사보다 간부 사원 비중이 높아 평균 월급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들의 배당도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5년간(2006~2010 회계연도) 금융권의 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성향은 25.9%로 전체 업종 평균인 20.3%를 웃돌았다. 5대 증권사는 5년간 순이익의 32.4%(1조8000억원)를 배당금으로 줬다. 우리투자증권(44.1%)과 한국투자증권(36.9%)이 고배당을 했다.

4대 금융지주사의 최근 5년간 배당금은 3조8000억원으로 순이익(22조원)의 17.5%였다. 주요 금융지주사는 외국인 지분율이 60%에 육박해 국부유출 논란도 나온다. 케이비(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3사의 지난해 배당금 7111억원 중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챙겨갔다.

이들 기관 중 일부는 금융위기 때 공적자금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고배당 억제 등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