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1.01 21:38
수정 : 2012.01.01 21:38
8조7천억 보유…정몽구 2위
`1조원 클럽’ 16명…2명 늘어
지난해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1조원대 주식부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년 연속 상장사 기준 최고 주식 부자에 올랐다.
1일 재벌닷컴이 국내 1822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가치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종가(12월29일) 기준으로 ‘1조원 클럽’은 1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의 14명보다 2명 증가한 수치다. 100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177명으로 같은 기간 12명이 늘었다.
상장사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8조7920억원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1위를 기록한 2009년 이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주식평가액이 6조5399억원을 기록한 정 회장이 차지했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7676억원으로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각각 2조2255억원과 1조9835억원으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젊은 부자’ 상위 100명에는 재벌이 아닌 자수성가형 부자 19명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주식자산이 가장 많은 젊은 부자는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회장(지분 평가가치 2조94억원)이었다.
최연소 부자는 허용수 지에스(GS)전무의 장남인 허성홍(10)군으로 지분가치는 385억원이었다. 구본준 엘지(LG)전자 부회장의 장남인 형모(24)씨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동관(28)·동선(22)씨도 100대 젊은 부자에 올랐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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