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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06 19:47 수정 : 2012.01.06 21:18

“핵시설 폭발”…당국, 조사나서

북한 관련 괴소문으로 주가와 환율이 요동쳤다.

6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오후 2시께 북한 영변 핵시설이 폭발했다는 소문이 돌자 급전직하해 2시11분께 2.12%(39.45)내린 1824.29까지 내려앉았다. 이런 소문이 뒤늦게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만회해 전날보다 20.60(1.11%) 내린 1843.14로 마감했다.

북한 영변 경수로 대폭발로 고농도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헛소문은 오전 11시 이후 증권가 메신저 쪽지를 통해 유포돼 일찌감치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 쪽지에는 조작된 현장 폭발 사진까지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의 진원지는 중국 인터넷에 떠도는 유언비어로 추정되고 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이번 주말께 강등한다는 소문도 가세해 불안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환율은 북한 괴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15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께 급등하며 1160원을 뛰어넘었다. 이후에도 환율은 오름세가 꺾이지 않은 채 전날보다 10.2원 급등한 1162.9원으로 장을 마쳤다.

북한 관련 헛소문 유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27일에도 중국군의 북한 파병설로 코스피가 5분 만에 40 넘게 급락하고 환율이 치솟은 바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당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괴소문을 퍼뜨렸을 가능성을 조사중이며, 혐의점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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