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가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동성과 경제지표, 기업실적이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조만간에 연중 최고가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위안화 절상 충격 단기조정 그쳐 = 지난주 후반 잠시 주춤했던 증시는 25일 조정가능성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숨에 1,080선을 회복한데 이어 1,090선에도 육박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넘어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5.48포인트 상승한 1,089.70으로 장을 마쳤다.미국 경기선행지표가 19개월만에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위안화 절상마저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정용택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가 상반기를 바닥으로 해서 하반기는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수출 둔화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는 "미국 경제회복과 내수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중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 단기 유동성 풍부..사상 최고가 도전 =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사상최고가인 1,150선까지는 조정다운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주변 자금도 우호적이다. MMF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81조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하는 자금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가격 억제대책과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재개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이 부동자금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프로그램 매물 부담 = 단기과열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1조원 이상으로 올라섰고, 미수금 역시 최고치에 도달해 있어 프로그램 매물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 시장 자체의 모멘텀이라기 보다는 `돈의 힘'이라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전략팀 부장은 "거래가 감소하면서 지수가 올라가고 있어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과열 양상에 접어들게 된다"면서 "하지만 지수 상승 가속도가 커 조정과 상승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스닥시장 연중 600선 도전 = 코스닥시장도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NHN 효과에 힘입어 전일대비 7.44포인트 상승한 528.95로 장을 마쳤다. 이종우 센터장은 "코스닥은 지난해 330선까지 떨어지면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대바닥'을 쳤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연중 6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닥 우량주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며 "IT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와 관련,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가격 억제대책과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재개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이 부동자금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프로그램 매물 부담 = 단기과열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1조원 이상으로 올라섰고, 미수금 역시 최고치에 도달해 있어 프로그램 매물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 시장 자체의 모멘텀이라기 보다는 `돈의 힘'이라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전략팀 부장은 "거래가 감소하면서 지수가 올라가고 있어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과열 양상에 접어들게 된다"면서 "하지만 지수 상승 가속도가 커 조정과 상승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스닥시장 연중 600선 도전 = 코스닥시장도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NHN 효과에 힘입어 전일대비 7.44포인트 상승한 528.95로 장을 마쳤다. 이종우 센터장은 "코스닥은 지난해 330선까지 떨어지면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대바닥'을 쳤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연중 6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닥 우량주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며 "IT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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