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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대표, 박근혜 인척” “○○○회장, 문재인 대학동문”
정치테마주 작전세력 ‘덜미’

등록 2012-04-25 20:59수정 2012-04-25 22:06

허위사실 유포 부당이득
증선위, 11명 검찰 고발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를 조작해 모두 46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작전세력이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등 수십개 테마주의 시세를 조종한 3건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11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4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작전세력들은 증권포털사이트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한가 허수주문이나 수백회 단주매매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대상 종목은 안랩을 비롯해 피에스엠씨, 리홈, 모나리자, 유성티엔에스, 화성산업, 유니더스, 위노바 등이다.

5명으로 구성된 한 작전세력은 증권사이트 아이디(ID) 6개를 이용해 17개 종목에 대해 특정 대선주자와 관련된 허위 풍문을 3800여차례 퍼뜨렸다. 이들은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 등 총 48개 계좌를 동원해 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리홈 대표가 서강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척관계라거나, 위노바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 출신이라는 식으로 소문을 흘렸다.

또 피에스엠씨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 최대주주의 변호를 맡았고, 유성티엔에스는 회장이 경희대 총동문회장으로 문재인 이사장과 연관이 있으며, 화성산업은 대표이사가 ‘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유니더스는 문 이사장이 지원하는 에이즈 수혜주, 모나리자는 앞으로 대선 자금의 출처가 될 것이라는 황당한 소문도 퍼뜨렸다.

주가조작 전력자가 낀 다른 작전세력은 테마주 21개를 포함한 52개 종목에 고가 사자주문을 내 상한가를 만든 뒤 전량 매도해 408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들의 총 매수주문 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또다른 작전세력은 25개 종목에 1초 단위로 수백회의 단주(10주 미만) 주문을 내는 방식을 썼다. 종목당 평균 5분 안팎의 초단기 매매를 반복하며 매일 수개의 테마주로 갈아탔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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