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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31 20:40 수정 : 2012.05.31 20:40

수익률 6.6% 목표 2017년 주식비중 30%로 높여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외 주식 투자를 100조원가량 더 늘리기로 했다. 주식 비중은 30% 이상으로 높아지고 채권 비중은 60% 미만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31일 ‘2012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중기(2013~2017년) 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기금위가 제시한 포트폴리오는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23.5%에서 오는 2017년에 3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기금운용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다변화(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확대)도 계속 추진된다. 기금위는 대신 지난해 말 68.7%(239조4000억원)에 이르던 채권투자 비중은 2017년 60%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

기금위는 또 앞으로 5년간 기금의 연평균 목표 수익률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6.6%로 정했다. 지난해 예상된 수익률(6.5%)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산배분안을 바탕으로 2013년 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한 뒤 6월에 열리는 2012년도 제3차 기금위에서 자산배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기금의 중기 자산배분계획은 기금 규모가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기금의 수익성·안정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마련하는 5년 단위의 중기전략으로, 해마다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별 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기금자산은 시가 기준 36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조8135억원(4.5%) 늘었다. 올 1~3월 기금운용 수익률은 3.26%, 수익금은 11조2907억원이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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