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2.08.27 18:49 수정 : 2012.08.28 08:44

증권가 당분간 주가하락 예상

미국에서 열린 특허 침해 소송에서 애플에 패소한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하루 동안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15조원 넘게 증발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9만5000원(7.45%) 하락한 118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73조원으로 14조원 줄었다.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IT) 업종 지수도 5% 넘게 내렸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날 7.17% 내려 69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 계열사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전기전자 분야 계열사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기가 6.41%, 삼성테크윈 2.07%, 삼성에스디아이(SDI)는 1.74%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이날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7곳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5조2000억원가량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배상액이 우리 돈으로 1조원을 웃도는데다 앞으로 일정에 따라 추가적인 배상 가능성이 있고 휴대폰 판매 금지 조처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와 달리 특허 소송 패소만으로는 주가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신영증권 임돌이 연구원은 “지루한 소송이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에도 소송가액이 큰 법률적 다툼에 주가가 크게 출렁이지는 않았다”며 “스마트폰 새 상품 출시 주기가 짧기 때문에 소송 패소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엘지(LG)전자는 직전 거래일보다 2.83% 오르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애플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엘지디스플레이도 4.26% 올라 ‘적의 적은 동지’임을 보여줬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