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에 접어든 증시가 급락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22.03(1.98%) 하락한 1089.36으로 마감돼 상승 석달만에 큰 폭의 조정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일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인 1118.83을 나타낸 뒤 사흘 동안 29.47이 빠졌다. 코스닥지수도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2.64(2.41%) 내린 511.99로 마감됐다. ▶관련기사 13면
이날 종합주가지수 낙폭은 지난 4월18일 22.22가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이고, 코스닥지수도 같은 날 4.31%가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날 주가는 최근 석달에 걸쳐 200포인트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조정압력이 커진 가운데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조정장세를 나타냄에 따라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는 0.82%, 나스닥은 1.15% 하락했고, 이날 일본 니케이225는 1.02%, 대만 가권지수는 0.15% 각각 떨어졌다.
전날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467억원어치, 개인이 17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이 13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냉각된 투자심리를 걷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다음주까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1070~105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세와 해외경제의 호조로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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