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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9.26 15:00 수정 : 2012.09.26 15:00

“고맙다 싸이.”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아이튠 차트 1위와 빌보드 차트 최상위를 기록하며 세계적 가수로 떠오른 덕분에 최근 석 달 사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요 주식의 시가총액이 15%가 늘어났다. 특히 싸이가 속한 기획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동안 무려 76.0%나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자료를 보면, 엔터테인먼트 관련 19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15조5653억원으로 3개월 전인 지난 6월25일(13조5826억원)에 견줘 14.6%(1조9826억원)가 늘어났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작년 12월29일(12조7573억원)과 견주면 22.0%(2조8079억원)가 증가한 것이다.

같은 시기 이들 종목이 주로 상장돼 있는 코스닥지수가 6월25일부터 전날까지 3개월 사이 8.0%(484.44→522.96)가 오른 것과 견주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같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의 시가총액이 급성장한 데는 싸이를 비롯한 케이(K)팝을 선두로 한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에서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주식 가운데 연예기획사의 시가 총액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연예기획사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3개월 새 2조1525억원에서 3조원으로 무려 39.4%(8475억원) 증가했다. 가수 ‘싸이’의 인기를 등에 업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시가총액이 무려 76.0% 증가한 8721억원이었다. 싸이와 달리 주로 일본과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기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시총이 14.0% 늘어나 25일 현재 1조1459억원에 달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시총은 연예기획사 가운데 가장 컸다.

또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주도 시가총액이 3개월 사이에 12.6%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룬 카지노주도 9.9% 증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성장에는 케이팝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오락,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의 시장이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기업 가치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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