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석유 선물 도입 가능성
코스닥시장의 30개 대표 업종으로 구성된 스타지수 선물시장이 오는 10월말부터 거래에 들어가고 기존의 코스닥50 선물시장은 폐지된다. 또 내년 초 석유선물을 도입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검토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양적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효율적인 위험관리 수단이 없는 점을 감안해 코스닥시장의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스타지수 선물시장을 연다고 8일 발표했다. 거래소는 스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되면 관련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코스닥50지수 선물시장은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하는 선에서 상장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타지수는 엔에이치엔 엘지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 30개를 선정해 산출한다. 지난 2003년 1월2일을 1000으로 잡고 출발했으며 8일 현재 지수는 923.57이다.
우영호 선물시장본부장은 또 “석유상품 선물을 내년 초 도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석유상품 선물 도입의 장애요인인 석유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 관련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지수선물은 기존의 코스피200 선물옵션 계좌를 활용하도록 하고 증권회사에 결제권을 부여해 거래가 손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계약당 금액은 1만원으로 책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닥 종목들은 선물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주식연계증권(ELS) 등이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지만 스타지수 선물시장이 활성화되면 파생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등 수요 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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