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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2.20 18:53 수정 : 2012.12.20 21:03

문재인 테마주 하한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하자 20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선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근혜 당선인 관련 테마주들은 상한가를 쳤고, ‘문재인 테마주’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박근혜 당선인의 정책과 관련된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의 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EG)가 14.82% 급등한 것을 비롯해, 비트컴퓨터, 동양물산, 대유신소재, 대유에이텍, 신우 등 그동안 ‘박근혜 테마주’로 불려온 종목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 위노바, 바른손 등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종목들은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 테마주’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안철수씨가 향후 정계개편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유망 대권주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던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5.67%) 뛴 4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안랩은 5%대 약세로 장을 출발해 장 초반 7% 넘게 밀렸으나 점차 개인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상한가로 장을 마친 써니전자(14.82%)를 비롯해 오픈베이스(13.61%), 미래산업(13.31%) 등 역시 장중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 실현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도 상승했다. 주로 저출산고령화, 복지, 일자리, 신공항 등과 관련된 종목들이었다. 박 당선인이 그동안 복지확대를 내세우고, 임기 중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점 등이 작용한 것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i.co.kr

[한겨레 캐스트 #18] <대선 특집> 박근혜 시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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