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아시아 신흥시장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줄곳 대만에 집중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인도로 투자선이 바뀌고 있고 한국에 대한 투자는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올 들어 지난 9일까지의 외국인 투자동향을 보면, 일본 증시에 대한 순매수가 351억달러로 가장 많고 대만이 115억달러, 인도 72억 달러 순이다. 한국은 연초 이후 순매수 규모가 23억달러로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대만의 경우는 모건스탠리투자지수 비중이 상향된 지난 4월 이후 82억4천만달러의 순매수세가 몰렸지만, 6월 중순 이후에는 주로 인도 쪽으로 투자 대상이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는 외국인들이 39일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40억달러 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에 17억5천만달러의 순매수를 집중해 주가를 높였으나, 8월 들어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주가수준에서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22.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16.25%, 인도 15.04%, 싱가포르 13.65%, 필리핀 9.17% 순이었다. 일본과 대만은 각각 3.58%, 3.91% 오르는데 그쳤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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