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9.15 19:38
수정 : 2014.09.15 19:38
주가수익률-영업이익 가장 밀접
영업이익 263개 회사 주가 42%↑
주가 수익률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실적은 영업이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263개 회사의 주가가 평균 41.97% 상승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증가한 277개 회사의 주가는 37.47%, 매출액이 증가한 355개 회사의 주가는 34.4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5개 회사를 분석한 결과다. 기업의 경영실적, 그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을 투자지표로 삼는 것이 좋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그만큼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상반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전기전자업체 케이이시(KEC)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무려 8098.55% 늘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5일 기준 올초보다 67.73% 오른 상태다.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한제분(5031.35%)의 주가는 5일 기준 올초보다 34.85% 올랐다.
반면 기업실적이 떨어진 기업들 주가도 전반적으로 오르긴 했지만, 그 정도는 적었다. 영업이익이 악화된 352개 기업의 수익률이 9.03%로 가장 낮았다. 매출액이 줄어든 280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9.57%, 순이익이 줄어든 338개 기업의 주가는 11.35%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이 가장 중요한 재무지표이긴 하지만, 영업과정을 얼마나 훌륭하게 해냈는지를 나타내는 영업이익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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