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9.24 08:57
수정 : 2014.09.24 08:57
주가 2년2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최고점 대비 26.33% 하락
주가가 하락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년9개월 만에 61조원 이상 사라졌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171조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지난해 1월2일의 232조1438억원보다 61조1293억원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16만1천원으로 2012년 7월25일(115만8천원)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앞서 주가는 지난해 1월2일엔 장중 158만4천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선 종가 기준 역시 최고가인 157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고점과 비교해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6.33% 하락한 수준이다.
이처럼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8.08%에서 13.93%로 4.15%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표면적으로는 실적 부진 전망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애초 7조원에서 지난달 말 6조원으로 하락하고선 이달 들어 5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하향 조정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 이익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개선되기 어렵고 내년 연간 이익은 올해보다 7%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주가의 저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배 수준인 112만5천원으로, 추가 하락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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