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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2.23 21:09 수정 : 2015.02.23 21:09

그리스발 우려 줄어 매수세
올 들어서만 13% 넘게 올라

코스닥지수가 6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대라는 기록도 새로 썼다.

설 연휴를 마치고 처음 열린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2 오른 615.52를 기록했다. 2008년 6월16일(62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62조4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것은 그리스발 우려가 잦아들며 투자심리를 회복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219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억원, 55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제약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26.51(4.64%) 오른 5156.43을 기록했다. 제약업종 대표종목인 셀트리온은 8800원(13.58%)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홀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6.94 오른 1968.3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원 오른 달러당 110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지난 5일 6년 넘게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졌던 600선을 돌파한 뒤, 16일에는 610.16으로 610선까지 넘어섰다. 지난해 말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13.36% 오른 상태다.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7% 증가했다.

3개월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 증권가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냐, ‘시장의 단기과열’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지수와 시가총액 증가로 코스닥의 양적인 성장은 확인됐지만, 하락종목 수가 증가하는 등 시장 전반의 질적인 성장은 아직 미흡하다”고 밝혔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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