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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시에 분 ‘사교육 바람’

등록 2005-02-01 17:49수정 2005-02-01 17:49

일제고사 발표 뒤 학습지 초강세
대교·웅진닷컴 장중 52주 신고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8년 만에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1일 주식시장에선 교육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탔다.

초등학생 학습지 업체인 대교는 이날 3.91% 오른 7만1800원, 웅진닷컴은 3.82% 오른 4350원으로 마감했다. 두 회사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각각 8%, 10% 이상 치솟으면서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초·중등 학원 프랜차이즈 회사인 디지털대성과 이루넷도 각각 1.09%, 0.49%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영어학습교재 업체인 능률교육도 4340원으로 2.12% 올랐다.

또 최근 교육부가 올해를 이(e)러닝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2010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였다. 메가스터디가 한때 6% 넘게 올랐다가 0.33% 내린 채 마감했고 와이비엠시사닷컴도 4% 가량 오른 뒤 보합세로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의 초등학생 일제고사 부활 발표는 대교와 웅진닷컴 등 초등학생 대상 학습지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효진 엘지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번 정책 변화로 약 3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정방문 학습지 시장의 성장 여력이 더 커지고 학원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초·중·유아 대상 학습지가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하는 대교와 주간·월간 학습지에서 전체 매출의 67%가 발생하는 웅진닷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엘지투자증권 집계를 보면, 대교·교원·웅진닷컴·재능교육 등 4개 회사가 초등학생 학습지 시장의 66%를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은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사교육 시장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값이 싼 온라인 교육을 활용해야 하며, 이들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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