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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행정도시 위헌소송 각하…관련주 ‘질주’

등록 2005-11-24 15:32수정 2005-11-24 15:32

헌법재판소가 24일 행정도시 건설 특별법 위헌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건설 등 관련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 관련 건설시장 규모가 최소 8조5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이날 오후 2시 헌재 결정이 나온 직후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가격제한폭(14.91%)까지 오른 3만8천150원에 마감됐다.

대아건설을 흡수합병한 경남기업은 오전 5%대 상승세를 보이다 헌재 결정 직후 10%대로 상승폭을 키웠고, 결국 7.75% 오른 1만3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충청권에 연고지를 둔 업체도 관련주로 부각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대전의 동양백화점, 한올제약, KT&G가 각각 13%대, 8%대, 1%대 올랐고, 연기에 기반을 둔 한국콜마도 3%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안 지역의 미래산업, 현대약품, 동양철관, 범양건영 역시 1~3%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공주의 웅진코웨이는 소폭 하락했다.

천안 톨게이트 근처에 8천600평 규모의 공장,토지를 보유한 오텍은 9%대의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충북 북부지역 종합유선방송 사업체인 씨씨에스는 장막판 하락 반전해 8.92% 하락한 채 마감됐다.

연기, 공주지역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유아디와 터보테크, 한라공조, 영보화학 등도 1~2%대 상승흐름을 보였다.


최근 연기군 폐기물 처리 사업권을 획득한 인선이엔티는 10.41% 오르며 새롭게 행정도시 테마주에 합류했다.

이밖에 에머슨퍼시픽은 최대주주인 중앙관광개발이 충남진천군에 중앙컨트리클럽을, 계열사인 대명개발이 충남 연기군에 IMG내셔널컨트리클럽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6%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행정도시 테마주는 테마가 실제 실적과 연결이 되지 않는 다른 테마주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회사는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토지 보유사는 토지 급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합헌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그동안 다시 위헌 판정이 날 경우에 대한 우려감도 있었던 만큼 하루 이틀 정도는 테마를 형성하며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들 종목 역시 실적보다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고 있어 향후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실제 실적 수혜로 연결될 수 있는 종목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이날 행정도시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의 선고공판에서 재판관 7대 2의 의견으로 서울시 의원 등 청구인 222명의 청구를 각하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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